한나라당 대전시당 총선 판 짰나?

동구 하복동,중구 강창희,서갑 이완구,서을 박성효,유성 김칠환,대덕 정용기

2011-10-05     김거수

한나라당 대전시당 총선 출마자 시나리오가 동구 하복동 감사위원, 중구 강창희 시당위원장, 서갑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 서을 박성효 前 대전시장, 유성 김칠환 前 가스기술공사 사장,대덕 정용기 대덕구청장 등으로 시중에 회자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 된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후보들을 누를수 있는 후보로 비중 있는 인물 구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필승 카드로 정치권 일각에서 짜낸 대전 총선 판으로 알려졌다.

동구에는 임영호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한나라당 윤석만 동구위원장이 대전시당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관리를 해왔지만 민주당 선병렬 동구위원장과 선진당 후보에 비해 다소 밀리고 있다는 판단에서 동구와 인접한 충북 옥천출신 하복동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과 이장우 前 동구청장, 이양희 前 의원 차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중구에서는 권선택 의원이 염홍철 시장의 간접적인 지원을 받으며 3선 도전에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 이서령 중구위원장은 지난주 민주당 필승 결의 대회를 치르고 보문고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이름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강창희 시당위원장이 6선 도전을 위해 발로 뛰는 득표 활동에 치중하고 있으며 최민호 행복도시건설청장이 대신초와 한밭중학교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움직이고 있다.

서구갑은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기에는 한나라당 한기온 서갑위원장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선진당 후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완구 前 도지사를 통해 보수표를 결집시키는 한편 보수와 진보의 총선 구도를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필승 카드로 공을 들이고 있다.

서구을에는 이재선 의원이 대민 접촉을 강화하면서 선거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4선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 박범계 위원장은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아 무난하게 조직관리를 하며 여러 정치 상황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박성효 前 대전시장을 출마 시켜 분위기를 띄워 보자는 의도가 있지만 나경수 위원장이 경선까지 가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구의 경우 이상민 의원의 3선 도전이 당연시 되지만 아직 당적을 어디로 정할지를 두고 고민중에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칠환 前 사장이 지난 9월 30일 유성으로 이사를 하고, 오는 6일 동구 태화장에서 전 현직 시·구의원을 비롯한 핵심당원 40여명을 초청해 마직막 송별 오찬식을 가질 예정으로 유성 출마를 공식화한 셈이다. 송병대 유성구위원장 역시 오는 6일 유성의 한 음식점에서 정치부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으로 공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문영 前 소장도 민주평통 유성구 회장을 맡아 오래전부터 지역구 관리에 들어 갔으며 양홍규 변호사는 급변하는 정치 환경 변화에 촉각을 세우면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덕구에서도 김창수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의사를 표시하는 정치인이 아직 없어  중앙당에서 정용기 대덕구청장을 착출할 경우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대덕구위원장이 조용한 행보로 총선을 준비 중에 있다.

한나라당은 내년총선 필승카드로 중구를 축으로 인접한 선거구에 비중 있는 인물을 배치해 충청권 전체선거 판도에 영향을 확산시키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