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독일 보쉬社 1억불 규모 공장 유치 '확정'

민선 5기 들어 국내외 기업 243개 유치 및 일자리 1만2269개 창출

2011-10-06     이재용

대전시(시장 염홍철)가 독일 보쉬(bosch)사의 디젤자동차 연료펌프를 제조하는 1억불 규모의 공장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독일 보쉬사의 디젤자동차 핵심부품인 연료펌프(CRDI) 제조공장 유치를 위해 보쉬코리아 대전공장(대덕구 신일동) 관계자들과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독일, 체코, 이태리, 중국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독일 본사로부터 대전지역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최종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독일 보쉬사는 금년 말부터 3년간 약 1억불을 투자해 CRI(커먼레일 인젝터), CRI2-20 라인과 CP(커먼레일 고압 펌프) CP4라인 등 설비를 갖추게 되며, 이에 따라 약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제조공장 유치 확정은 기획 단계부터 대전시와 전략적인 합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라며 “보쉬사는 전 세계 60여 개국 300개가 넘는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회사로 독일·체코·이태리 등 경합에서 얻은 쾌거인 만큼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유치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대전시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과 염홍철 대전시장이 기업유치를 위해 친서까지 보내 준 것이 크게 작용해 독일 본사가 대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민선5기를 맞아 총 243개의 국내외 기업을 유치, 1만 2269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4억 600만불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주)대성마리프와 한국야쿠르트 콜센터 등의 대전 이전이 확정됐고, 미국계 항공기 부품 제조회사인‘eRAP-코리아’와 중국계 태양광 발전 제조회사인 ‘DCTEC’이 지난 달 대덕테크노벨리에 소재한 '대전 글로벌 R&D센터'에 입주절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