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교과서 박물관 '새단장'

주시경 선생 자필이력서, 월인천강지곡 등 기획전시물 다양

2011-10-07     서지원

충남 연기군(군수 유한식) 동면 내판리에 위치한 미래앤 교과서박물관이 개관 8주년을 맞이해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에 개관한 미래앤(옛 대한교과서) 교과서박물관은 우리 선조들이 서당에서 보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일제시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교과서들이 전시돼 있어 한국교과서의 변화와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교과서 전문박물관이다.

이번 전시에는 주시경 선생의 자필이력서가 최초로 공개·전시되고 있으며, 진본으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월인천강지곡(보물 제398호)의 영인본과 ‘초등학교 교과서 100년전’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또한, 1948년 초등학교 1-1학기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와 1920년대부터 시대별 방학책의 변천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우리 부모님들이 공부했던 교실과 교복을 재현 전시해 놓은 ‘추억의 교실’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조상들의 체취가 묻어있는 고서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서적과 북한,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전 세계의 8만여권의 교과서 등 20만여점의 교육 자료가 보관돼 있어 각 나라별, 시대별 교과서의 특징까지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교과서전시관에 이어 인쇄기계전시관에는 1940년~1980년대까지 교과서 인쇄에 사용된 각종 인쇄기계 30여 종이 전시돼 있으며, 개관은 화요일~일요일 오후 3시까지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