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외국어 표기 민원서류 해석본 비치

우리말 서툰 외국인 방문시 손쉬운 민원처리 위해 도입

2011-10-09     이재용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유학, 결혼이민 등으로 날로 증가되는 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구청 구민봉사실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로 표기된 민원서류 해석본을 제작 비치했다고 9일 밝혔다.

해석본 비치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민원신청 서식을 보다 손쉽게 작성해 해외 취업·유학 등에 따른 민원서류 발급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공무원이 외국어에 능통하지 못하더라도 손쉽게 외국인 민원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구는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민등록 등·초본 교부신청서, 인감증명위임장, 출생신고서, 혼인신고서 등 35종의 해석본을 민원 교부신청이 많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번역 비치했다. 구는 앞으로 홈페이지에 ‘외국어 민원서식’란을 신설하고 주민 최접점기관인 동 주민센터에도 해석본을 비치해 행정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이 혼자 방문해도 편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석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 지역에는 지난 8월 기준 4,300여명의 외국인 거주자가 있으며 그 중 중국인이 1,578명, 미국인 368명, 일본인 120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