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옛 이야기 축제 성공적
3일간 6만여명 방문…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참여 프로그램 다양
예산군(군수 최승우)의 대표 축제이며 2009년도에 충청남도 우수 축제로 선정된 예산 옛이야기 축제가 지난 2010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취소된 바 있어 행사의 계속성이나 축제 구성원의 변화 등 우려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낮에는 토요일을 활용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황새먹이붕어잡기 체험 ▲임존성 수레타기 ▲소원등 만들기 ▲짚풀 공예를 활용한 계란 꾸러미 등으로 흥미를 자아냈다.
한편 한밤에 이루어진 개막식에 이은 공연은 중장년층과 노인 어른신들에게 함박웃음과 함께 많은 인파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는데 7일 예당호 조각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대전MBC ‘TV 뮤직 페스티벌’에는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양희은, 현철, 강진, 소명, 파이브돌스 등이 출연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장의 주 고객층이 아이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온 30~40대로 이는 전국적인 축제 기간 중에도 옛이야기 축제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 처음 방문한 청양군의 30대 부부는 “다른 축제장에 가면 술 마시고 비틀거리는 사람들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가기가 민망한 점이 많았지만 이곳은 1만원이면 물고기도 잡고 계란 꾸러미도 만들고 임존성 수레타기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큰 주목을 끈 몇 가지 행사 중 그 첫 번째가 옛이야기 축제와 함께 펼쳐진 슬로시티 대흥장터다. 매월 1회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리던 대흥장터를 옛이야기 축제 기간 내내 운영함으로써 축제에 참여한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지역민의 주머니를 두둑이 하는데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진위에서는 “우려반 기대반 속에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성숙되어 가고 있는 옛이야기 축제가 예산군을 뛰어넘어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옛이야기 축제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