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현대중공업그룹과 조선해양산업 미래 구상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국내 조선해양 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산업계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KRISO는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원장 김성준) 등과 ‘제3차 KRISO-현대중공업그룹 기술협력회의’를 KRISO 대전 본소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술협력회의에는 KRISO 김부기 소장,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김성준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기술 분야별 임원진 2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KRISO-현대중공업그룹 기술협력회의’는 양 기관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주요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공동의 성과 창출을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로 2019년부터 시작해 2020년에 이어 올해로 3차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올해 3차 기술협력회의에서는 1차부터 함께 연구개발한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KRISO의 ‘선박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을 대상으로 연구, 수중방사소음 저감 효과를 검증받아 ‘캐나다 EcoAction 프로그램’에 저소음 선박 기술로 등록됐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조선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자율운항선박 △저진동·저소음 고효율 선박 △복합재 프로펠러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전기추진시스템 △빙해수조 성능 평가 등의 친환경·디지털 기술과 대형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기반기술 개발에도 더욱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조선해양 원자력(SMR) △신개념 ESD (Energy Saving Device) △수소해양공급체인 △해양 CCS (Carbon Capture Storage) △해상발사대 등의 신규 협력 분야를 선정해 상호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글로벌 입지를 한 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김부기 소장은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계의 발전이 국가 경제 성장의 큰 원동력 중의 하나”라며 “민간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연구소는 꾸준히 핵심 원천기술과 산업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