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고 '세바캠' 자율동아리 홍보캠페인 '엄지척'

- 다양한 사회문제 인식하고 공동체의 정의 실천 -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 청소년의 시각에서 해답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메타버스 교육의 확대 - 역사왜곡 심각성, 전쟁 방지, 세계평화

2022-08-2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고운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상을 바꾸는 캠페인(세바캠) 자율 동아리를 활동을 펼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바캠은 지난 3월 1학년 4명(김태림 부장, 부원 주성민, 최지우, 이주하), 2학년 3명(부장 송채민, 부원 강별, 최윤서), 3학년 10명(부장 이현지, 차장 주신지, 부원 장소원, 채서영, 엄상우, 이민주, 김솔, 이영은, 조혜원, 김예지)등 총 17명의 학생으로 구성 되어있다.

이들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공동체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아리이다.

이현지 3학년 부장(회장)은 "세바캠 홍보캠페인은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내기위함"이라고 밝혔다.

주신지 3학년(총 학생회 회장, 동아리 차장)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비판하거나 편향적으로 접근 하지않고 객관적인 조사와 시각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7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의견을 모으고, 어떻게 해결하고, 조사를 해야 하는지 중지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홍보캠페인이 더욱 주목을 받고있다"고 덧붙였다.

홍민석 동아리담당교사는 "세바캠(새상을 바꾸는 캠페인) 동아리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적 문제를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로 구성된 고운고등학교 자율동아리 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리지도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한 것이 사실 별로 없습니다. 자율동아리의 특성상 관심있는 분야에 학생들이 스스로 구성하고 참여하여 능동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지도”보다는 “조력자”의 역할만 간단히 했을뿐 모든 결과물은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까닭에 교사로서는 대견하고 기특할 따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바캠 홍보캠페인 활동은 고운고 학생들뿐만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엄지척을 치켜 올렸다.

다음은 세바캠을 이끌고 있는 이현지 부장(회장)과 일문일답이다.

Q. 언제부터, 어떻게 동아리를 만들어서 운영하게 되었나요?

세상을 바꾸는 캠페인 세바캠은 고운고등학교의 캠페인 자율동아리이고, 올해부터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바캠의 부장을 맡고 있는데요, 작년에 교육감님을 뵙고 난 후 캠페인 동아리를 만들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작년에 고운고 교사동아리 아이엠샘에서 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교권침해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하면서 캠페인은 생각보다 많은 효과가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교권침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저만의 독특한 해결방안으로 “교탁 위 작은 종 울림”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세종시의 교육을 보다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교육감님께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당시에 교권침해를 막기 위한 “작은 종 울림” 캠페인에 대해 의견을 여쭤 보았습니다.

교육감님께서 제가 만든 이 캠페인을 너무 긍정적으로 평가하셨고, 제가 3학년이 되면 이 캠페인을 꼭 확대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은 종 울림” 처럼 미래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여러 친구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렇게 세바캠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세바캠은 고운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7명의 여러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입니다.

1,&2학년 친구들이 내년에 세바캠을 이어받아 세바캠이 전통적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타학교 자율동아리와는 다르게 3학년뿐만 아니라 1,2학년도 많이 구성하였습니다.

저희는 방과후, 매달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부원들의 의견을 모아 매달 한가지의 사회적 이슈를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Q. 어떤 내용으로, 또 어떤 방법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나요?

저희는 지금까지 총 세가지 카테고리로 캠페인 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첫번째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메타버스 교육의 확대를 주장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메타버스 교육을 실시할지 저희만의 교육체계도 제안하며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역사왜곡 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 개인적 방안을 제시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자는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로 “전쟁 방지, 세계평화”를 주제로 여러 심각성을 지닌 전쟁을 멈추자고 주장하고, 전쟁을 막기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운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캠페인에 활용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캠페인 결과물로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SNS 인스타그램과 교내에 게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세 번째 활동인 “전쟁방지, 세계평화”의 경우에는, 전쟁을 막자는 캠페인 내용을 카드뉴스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제작하였고, 창체 수업시간에 교내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송출하여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운고 선생님들께 영상이 정말 교육적이고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아 저희학교 교내 홈페이지에도 올라가게 되었으며, 유튜브에도 게시되어 고운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의 경우 조회수를 약 300 기록하였으며 “전쟁의 심각성 뿐만 아니라 해결방안도 알게 되었다”,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되게 유익한 영상이다” 등 10개의 긍정적인 답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 저희 고운고 학생들은 세바캠 동아리 덕에 전쟁의 심각성, 메타버스 교육의 중요성,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대해 새로 알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캠페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바캠 부원들도 사회 이슈에 대해 인식이 바뀌고,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고 답하였습니다.

이렇게 저희 세바캠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공동체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아리 입니다.

Q. 캠페인을 직접 하며 어떤점을 느꼈나요?

캠페인은 정말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 시킬 수 있다는 점, 사회적 여론을 조성해두고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 한다는점,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은 여러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에 우리 사회에 큰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Q. 동아리 부장(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도 세바캠 활동을 계속할 것인가요?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세바캠을 운영할 것입니다. 세바캠의 다음 활동으로는 환경을 주제로 교내환경 캠페인, 우리지역 환경캠페인에 대해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더불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차별을 소개하고 이런 차별을 방지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할까 합니다.

세바캠이 계속 유지되어 고운고의 전통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1,2학년 친구들에게 부장 자리를 물려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세바캠을 만든 사람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후배들과 같이 운영할 것이며 내년에 1,2학년 친구들이 세바캠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책임지고 인수인계할 것입니다.

또한 1,2학년 친구들이 내년에 세바캠을 운영하다가 고민이 생기거나, 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가서 끝까지 세바캠을 책임질 것입니다.

캠페인 동아리를 이끌며 부원들과 함께 주제를 정하고 상의하는 시간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 공감하도록 저를 성장 시켰기에 제 자신을 정말 많이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미래 세대가 좀 더 편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 동아리 이름처럼 세상을 바꾸는 동아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