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기, 소중한 생명 구했다

세종시 전의면 화재 피해 최소화 큰 역할... 세종소방본부 공급 확대

2022-08-2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소방본부가 보급하는 화재경보기가 대형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종소방본부는 2024년까지 세종시 전체 가구에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24일 세종시 조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3시쯤 전의면 신정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시민 A씨는 화재발생과 동시에 화재경보기에서 울린 화재경보음으로 잠에서 깰 수 있었고, 그는 즉시 거실, 주방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대피 후 119에 신고 했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으며, A씨의 신속한 대피와 119신고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만약을 대비해 설치한 화재경보기가 제 역할을 해준 셈이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가구는 2020년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받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치원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신속히 화재 상황을 알려 화재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