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2022년 을지연습' 성공적으로 마무리
실전 같은 훈련으로 빈틈없이 든든한 안보태세 확립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13개 기관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3년 만에 전국 규모로 실시된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을 반영한 행정기관의 전시 임무 수행 절차 숙달과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을 비롯한 민간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지난 23일 충남도 15개 시군 중 아산에서 유일하게 진행된 주민 소산 이동 실제 훈련은 적군이 침입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스케일로 진행돼, 민·관·군·경이 긴장감 속에서 함께 위기 대응능력을 키우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이 밖에도 민방공 청사 대피 훈련, 행정 소산 훈련, 도상연습, 전재민구호를 과제로 한 전시 현안 토론, 우리 시 현안에 맞춘 자체 메시지 전파 훈련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실전 같은 연습을 내실 있게 추진했다.
을지연습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이태규 아산시 부시장 주재로 열린 도상연습에서는 외암민속마을 건재고택 방화 사건 발생을 대비해 시청 공무원과 아산소방서, 아산경찰서, 한국전력, KT 등 유관기관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상황을 해결하는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 태세를 점검했다.
을지연습 마지막 날 상황보고회를 주재한 박경귀 아산시장은 그동안 군경과 유관기관,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후 “우리 시는 국가 중요시설을 비롯해 전쟁 발생 시 적의 목표가 될 확률이 높은 기업체가 많아, 우리 시 여건에 맞는 상황 메시지 전파를 바탕으로 한 방어와 복구, 전산시스템 붕괴 대처, 생필품 부족에 대비한 비상 급수시설 점검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과 보완점은 연습 이후라도 철저한 분석과 검토로 내년 충무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