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방위사업청 이전 후보지 3곳 검토"

정부대전청사, 안산국방산단, 옛 쌍용연구소 부지 등 압축 이 시장, 기초단체 간 '유치 경쟁' 경계 메시지도

2022-08-26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후보지가 세 곳으로 압축되는 모습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방사청 이전 후보지로 정부대전청사, 안산국방산업단지, 옛 쌍용연구소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날 제1회 시·구협력회의 자리에서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한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완성을 위해서는 부지가 안정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둔산동 제3정부청사로 확정해주는 것이 서구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이 시장에 건의했다.

이에 이장우 시장은 “방사청 측은 이전부지로 안산국방산단을 희망하고 있다”며 “두 곳 외에도 시는 옛 쌍용연구소 부지(유성구 신성동)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정부대전청사의 경우 바로 기본설계가 가능하고 옛 쌍용연구소 자리도 즉시 추진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면서도 "안산산단은 그린벨트 해제 등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방사청 이전 부지를 둘러싼 기초단체 간 유치전이 과열돼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방사청 대전 이전이 가장 중요한 거지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이전 부지를 두고 유치 경쟁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방사청장과 직접 만나 이전 부지에 관해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