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솔동 주민자치회, "복지분야 사업 선도적 추진"

'통통 벼룩시장 행사‘사업으로 자치분권 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 우수상

2022-08-2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주민이 마을 관련 사업을 스스로 발굴하고 결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주민세를 ‘자치분권 특별회계’로 운영하고 있다.

브리핑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그동안 눈부신 성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시민 한분 한분의 정성과 주민자치회 회원들과 마을계획단이 뜻을 하나로 모아주셨기에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세종 사회적경제공동체 센터를 개소하여 세종시민의 마을공동체 활동, 주민자치 활동, 사회적경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세종 사회적경제공동체 센터는 주일식 센터장을 중심으로 4개 팀(마을공동체팀, 주민자치팀, 사회적경제 팀, 운영기획팀)이 ‘세종시 주민이 만들어가는 자치∙협동∙연대의 공동체’라는 미션을 가지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센터가 운영하는 시민주권 대학-마을계획 과정을 통해 22개 읍,면,동의 마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주민자치팀에게서는 24일 한솔동 다목적회의실에서 '2022년 세종시 한솔동 마을계획단과 함께 마을계획 과정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김선호 동장, 도현정 주무관, 석승규 마을계획 단장, 서민정 단원, 유보경 지원가, 장명심 세종 사회적경제공동체 센터 팀장을 비롯한 정아름 담당 등이 참석했다.

한솔동 주민자치회는 ’통통 첫 마을 벼룩시장 사업‘으로 주민참여 벼룩시장 운영, 체험프로그램 및 공연 진행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활력 제공하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제 고추장 및 장애인 반찬 나누기 등 나눔 복지사업을 통한 지역복지 활성화를 꾀하였다.

‘22년도 마을계획사업은 ▲한 여름밤의 가족 캠핑카 축제 ▲한솔동 일원 자전거 거치대 설치 ▲장애인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 등 3개 사업을 계획하였다.

’한 여름밤의 가족 캠핑카 축제‘는 캠핑카나 인스타 경연대회로 10월에 추진할 계획이고, ’한솔동 일원 자전거 거치대 설치 사업‘은 8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집 밖 활동 감소·사회적 고립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및 가족 대상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위한 요리 교실과 음악회 등 평생교육 ’장애인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다음 달 17~18일 양일간 추진할 예정이다.

‘23년 마을계획사업은 ▲한솔동 백제 문화제 축제 운영 ▲시니어 스마트 디지털 사용 능력 향상 교육 ▲한솔동 마을합창단 운영 ▲단지 내 작은 미술관 운영 ▲재활용 벤딩머신 설치 등 5개 사업을 주민총회에서 우선순위로 결정했다.

‘23년 주민 제안사업 우선순위는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앞 미니정원 조성공사 ▲LED 바닥 신호 등 설치 ▲마을 방송 주민 제작프로그램 ’마을 방송캐스터‘ 운영 ▲한솔동 빛나는 생태터널과 노을길 조성 ▲한솔동 문화행사(뮤지컬 저자특강) 개최 등이 우선순위로 결정됐다.

석승규 마을계획 단장은 “마을계획 단원은 최초 모집단계에서부터 확고한 생각과 소신이 있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창의적인 마을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계획 사업은 공익성이 전제되어야 하고, 예산 편성이나 사업에 부합되는 안건이 채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문화도시를 추구하고 있는데 ’마을합창단‘ 하나 없이 진행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서민정 위원은 “고대생들이 예산을 확보하여 한솔동 마을계획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한 것을 환영할 일이나, 한솔동 내년 마을계획사업비로 축제 행사를 추진한 것은 합당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마을계획단에서 마을계획에 대한 훌륭한 의제를 발굴하였으나, 이를 주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여 총회에서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아 안타깝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장명심 세종 사회적경제공동체 센터 팀장은 “22개 읍면동 마을계획사업중 복지분야 사업을 한솔에서 시행한 것은 특성 있고 고무적인 사항”이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어 “내년 마을계획을 수립할 때 모집단계에서부터 센터에서 지원하여 주민자치회가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마을계획단의 권한은 마을계획에 대한 의제를 발굴해서 주민자치회에 제안하는 것이고 주민자치회는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여 총회에 상정하는 그것이 권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예산이 부족해서 실행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연차적으로 시행하여도 문제 될 것이 없고, 다른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공공성이 확보되는 마을계획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자치회별 ‘마을계획관리 카드’를 제작하여 그동안 발굴한 의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호 한솔동 동장은 “통통 첫 마을 벼룩시장‘ 사업으로 자치분권 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50여 명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명사 특강과 뮤지컬 공연 등은 모범적인 사업으로 주민들이 더 좋은 한솔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도현정 주무관은 "마을계획 수립과정은 마을계획 사업은 증가하나 한정된 재원에 또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다 보면 원활한 사업 추진 어렵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