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 민주당 새대표 이재명 선출

77.77% 압도적 지지율 기록... 최고위원 대전출신 정청래 등 5명 확정

2022-08-29     김거수 기자
민주당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대표로 이재명 의원을 선출했다. 대선, 지방선거 연속 패배로 흐트러진 당을 추스르고,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사령탑으로 이 의원이 선택된 것이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대표의 득표율은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때 이낙연 전 대표가 기록한 60.77%를 넘어선 것으로,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민주당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던 박용진 후보는 22.2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78.2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대의원(72.03%), 국민(82.26%), 일반 당원(86.25%)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경북 안동의 화전민, 경기 성남의 도시 빈민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공으로 일하다가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 사법고시까지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성남시를 중심으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해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대전에선 시민사회 출신 정치인들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과정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장진섭 전 서구의원을 필두로 한 지역 청년 당원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 등 모두 수도권 출신 의원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