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 추석 ‘주방화재 주의’ 당부
추석 명절 기간 부주의에 의한 화재 가장 많아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동남소방서는 추석 연휴 동안 음식물 조리나 화기 방치 등으로 인한 화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주방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29일 최근 5년간 충청남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154건의 화재 중 37건(24%)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그 뒤를 산업시설 화재 32건(20.8%), 차량 화재 25건(16.2%)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5건(35.7%)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그중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는 9건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천안동남소방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사 음식 등 기름을 이용한 음식물 조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주방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 등의 기름 화재 발생 시 물을 뿌리게 되면, 가열된 기름과 만나 물이 기화되며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가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주방 화재 진압에는 K급 소화기가 적합하다. 만약 K급 소화기가 없다면 △잎이 넓은 채소(산소를 차단하고 온도를 낮춤) △마요네즈(유막을 형성해 산소 접촉을 막음,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화재 초기에만 가능) △베이킹소다(기름 온도를 낮춤) 등을 이용해 화재를 막을 수도 있다.
또, 주방화재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음식물 조리 시 주변 가연물은 다른 곳으로 정리 △주방 후드는 먼지와 기름때를 사전에 제거 후 사용 △가스누설경보기와 가스밸브 타이머 콕 등을 설치 △K급 소화기 비치 등이 있다.
조영학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안전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화재예방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