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3농혁신으로 양봉산업 희망 만들자"

전국양봉인의 날 "산업적 잠재력 큰 양봉산업에 힘 모아야" 강조

2011-10-13     서지원

제37회 전국양봉인의 날 기념식이 13일 공주 금강둔치공원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양봉협회 관계자, 양봉농가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도가 후원하고 한국양봉협회(회장 배경수)와 양봉협회 충남지회(회장 노영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유공자 시상과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시식회와 체육회, 홍보관 운영, 기자재 전시 등이 마련됐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끊임없이 꽃가루를 나르는 벌은 근면과 희생, 충성의 곤충이며, 양봉은 가장 어려운 농사 중 하나”라며 “인류가 먹는 음식의 40%가 꿀벌 수분현상에 의지하는데, 이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이 멸종하고, 인류도 4년 이상 버티지 못할 정도로 양봉은 인류 생존과 밀접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산업화로 인한 꿀벌의 지속적 감소와 낭충봉하부패병 확산, 시설 노후화 및 유통시스템 단순,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미흡 등은 양봉산업의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수한 전통과 산업적 잠재력이 큰 양봉산업의 발전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충남도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3농혁신을 소개하며 “충남도와 양봉농가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양봉농가·양봉산업은 물론, 충남 농어촌과 농어업의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국내 양봉농가는 3만5천300호로 연간 3천438억원을 생산하고 있으며, 도내 양봉농가는 2천500호(7.1%)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