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9월 모평 국어 쉽고 수학 여전히 어려워"

지난 수능·6월 모평 대비 국어·영어 쉽고 수학 비슷...“본인 취약한 영역 파악하고 보완해야”

2022-08-31     이성현 기자
소담고등학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3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는 전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약간 쉽고 수학은 여전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입시업체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은 “이번 모평은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서 전체적으로 충분히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국어의 경우 지난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단 조금 쉬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올해 EBS에서 나왔던 내용이 출제되고 전체적으로 지문 길이가 짧았던 것이 다소 쉬웠다는 분석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 독서는 6월 모평과 같이 지문이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인문의 경우 EBS 수능특강과 연계됐으며 사회는 ‘유류분 제도’ 부분이 출제돼 익숙했을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은 내용의 지문 길이가 짧고 정보 밀도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의 경우 갈래 복합에서 현대시와 수필이 묶여 출제됐으며 EBS 연계 체감율의 큰 변화는 없ᄋᅠᆺ다. 고전소설은 연계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출제됐으나 해석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고 분석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역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길이가 짧아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기온

수학의 경우 전년도 수능, 올해 6월 모평과 비교해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공통과목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의 난이도가 약간 상승했으며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특히 최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 수열(15번), 미분(22번) 문제로 꼽혔다. 15번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와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수열을 추론하고 부등식을 만족시키는 미지수를 구하는 문항이었으며 22번은 구간별로 나누어진 함수를 삼차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이용해 추론하고 방정식의 실근의 개수로 새로 정의된 함수의 불연속점을 이용하여 삼차함수의 식을 구하는 문항이었다.

영어는 유형 없이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되는 등 지난 시험 대비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문 길이가 짧아지고 소재도 평이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며,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모의평가를 통해 본인의 학습방향과 과목간의 학습량 균형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정확히 분석해서 본인이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9월 모의평가가 이전 시험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모평은 전국에서 48만9370명이 응시했다. 대전에서는 1만4247명이 시험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