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공동주택과 행감 중 ’화장실서 갓 지은 밥‘ 등장...무슨 일?
김미영 의원, "경비원, 청소 노동자 복지 관심 가져야" 'House 아닌 Home 위한 공동주택과' 당부
2022-09-0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제238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공동주택과 행정사무감사 도중 공깃밥 한 그릇이 깜짝 등장했다.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김미영 의원은 감사 도중 “이 밥은 오늘 아침 남자화장실에서 지은 밥”이라고 설명하며 공동주택과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5년이 지나지 않은 아파트조차 경비노동자들의 쉼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이들은 화장실에서 밥을 지어 식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동주택법에서 경비원이나 청소 노동자의 복지를 세세하게 지원하는 규정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업을 추진하는 공동주택과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사항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조사를 통해 최대한 시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Home을 만들기 위해 가정을 꾸렸는데, House를 사기 위해 일만 하고 있다‘라는 말이 있다”며 “다시 한번 공동주택과에 우리 삶이 깃든 행정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