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9월 독립운동가' 선정...전시회 개최
2022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안원규, 정원명 선생 선정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독립기념관은 "2022년 9월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고, 이들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한인합성협회를 결성해 미주 한인사회의 독립운동을 이끈 안원규, 정원명 선생이다.
독립기념관은 9월 한 달간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하와이 한인합성협회장정' 등 9점을 전시하고 공훈을 기릴 예정이다.
안원규는 1878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1903년 하와이로 이주 후 잡화점, 양복점 등을 운영하며 생활했고, 1907년 하와이 한인단체를 통합해 한인합성협회를 결성해 부회장을 지냈으며, 1909년 국민회 조직에도 앞장섰다.
1910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총회장에 임명됐고, 1921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가 대한인교민단으로 개편되자 부단장이 됐다.
1928년 대한민족통일촉성회를 결성하는 등 하와이 한인사회의 통합운동을 주도했고, 1941년 해외한족대회 개최 결과 결성된 미주지역 독립운동 연합단체인 재미한족연합위원회에서는 의사부 위원으로 활동하며 외교 및 선전 활동에도 주력했다.
정부는 안원규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정원명은 1881년 평양에서 태어나 1904년 하와이로 이주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며 1905년 에와친목회를 조직,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했다.
1907년 한인합성협회를 결성하고, 1909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1910년 대동공진단 단장으로서 미주지역 군사양성에 앞장섰고,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대표원 등을 지냈다.
1925년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회를 조직해 기관지 '단산시보'를 발행했고, 1928년 대한민족통일촉성회 집행위원에 선출돼 하와이 한인사회 단결을 위해 힘썼으며, 1936년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참의원, 임시정부의 군사활동을 후원하는 찬무회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정부는 정원명의 공훈을 기려 2014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