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지역순환 식품체계 반드시 정비”
안 지사 벤처농업대학 특강서 3농혁신 의지 강조
2011-10-16 서지원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5일 충남도정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3농혁신과 관련 “친환경 지역순환 식품체계는 반드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이 때마다 신상품을 내놔 소비자를 유인해 살아남고 신상품 전략을 안쓰는 공급자는 망하게 되는 것처럼 농업도 신상품 전략을 써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예산도 그런 곳에 더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민들이 농산물 값이 좋을 때는 유통상인과 포장거래하고 안좋을 때만 산지유통센터에 물건을 넘기는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충남도내 46개의 산지유통센터와 11개의 축산물가공유통센터의 적자를 해소할 수 없다”며 농민들의 단결과 리더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국가 정책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역량을 키우고 훈련시키기 위한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무원의 역할은 직접 장사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활약할 수 있는 제도적 영역과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FTA와 관련해 “FTA는 임진왜란이다, 피할 길이 없다.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밤새워 토론할 수 있지만 이것은 현실의 문제”라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반드시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심정으로 찾아보자, 여기서 죽으면 다 죽는다”며 농촌 혁신을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한편, 안 지사와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을 비롯한 도 농정관련 간부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한국벤처농업대학 전 과정을 함께 했으며, 다음날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농업현실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에 적극 참여해 전국에서 모인 200여 수강 농민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