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자작 자동차대회 E-포뮬러 부문서 ‘은상’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호서대학교 챌린저팀은 군산 새만금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22 KSAE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E-포뮬러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1일 호서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주최로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바하(Baja) 부문에 67개 팀, 지정된 코스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포뮬러에 45개 팀이 참가했고, 그중 E-포뮬러(전기차)에 18개 팀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호서대 챌린저팀은 전체적인 차량의 설계능력을 평가하는 디자인 평가에서 2위, 75m 구간의 가속 성능을 테스트하는 가속평가에서 2위, 지름 30m의 원형코스를 빠르게 주파해 코너링 성능을 측정하는 스키드 패드에서 2위, 주행이 어렵도록 설계된 코스를 최단시간에 주파해 차량의 동적성능과 드라이버의 운전능력을 테스트하는 짐카나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두며 종합성적 ‘은상’을 수상했다.
챌린저팀은 작년까지는 내연기관을 이용해 제작한 포뮬러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고, 올해 대회에서는 과감하게 내연기관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E-포뮬러 부문에 출전해 은상을 거머쥐어 더욱 뜻깊은 결과를 이뤄냈다.
지도교수인 기계자동차공학부 김영우 교수는 “다년간 기술이 축적된 내연기관의 제작과 다르게 E-포뮬러는 몇 번의 차량 제작 경험이 있는 고학년 학생들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을 극복해야 하므로 시도를 하다가 포기하는 팀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호서대 챌린저팀은 단시간 내에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챌린저 구성원들은 시상식 직후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계속 대회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개선해 E-포뮬러의 완성도를 높여 차후 열리는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 등 완성차 회사에 근무하는 챌린저 졸업생들은 대회 기간에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조언하며 끈끈한 선후배의 정을 확인하는 자리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