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헌팅턴병 발병원인 제거 위한 치료제 개발 방법 제시
2022-09-02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송지준 교수 연구팀이 헌팅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방법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헌팅턴병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근육 간 조정 능력 상실과 인지능력 저하, 정신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헌팅턴병은 약 1~3만 명 중 1명의 발병률을 가지고, 10여 년의 퇴행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네델란드 프로큐알 테라퓨틱스, 프랑스 그레노블 대학, 스웨덴 왕립 공대의 연구그룹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헌팅틴 단백질을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로 전환해 헌팅턴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알엔에이(RNA)의 일종인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이용해 생성이 유도된 ‘헌팅틴 델타 12’의 형태가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단백질 아미노산 말단부위로 인해 절단되지 않으면서도 헌팅틴 단백질 고유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사실 밝혔다.
송지준 교수는 "질병을 유발하는 헌팅틴 단백질을 정상상태로 유도하는 방법이 헌팅턴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ˮ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