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리그 1위’ 시흥 꺾었다...상승세 이어가
4경기 연속 무패 기록 이어가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이 리그 1위를 수성중인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을 잡아내며 4경기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천안은 3일 경기도 시흥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2022 K3리그 25라운드 시흥과의 원정경기에서 줄리아노와 윤용호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모따를 중심으로 윤용호와 줄리아노를 최전방에, 조재철과 호도우프는 중원에 배치했으며, 윙백에는 강신명과 김해식을 준비했다. 수비진은 이민수, 한규진, 김성진으로 구성해 3-4-3의 포메이션을 펼쳤고, 골문은 박준혁에게 맡겼다.
첫 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천안의 '영혼의 단짝' 모따와 줄리아노가 전반 8분 만에 첫 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의 모따가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한 줄리아노를 향해 낮게 패스를 보냈고,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천안은 전반의 좋은 흐름을 유지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조재철의 로빙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쇄도한 윤용호가 골대 구석을 흔들며 두 골 차 우위를 선점했다.
하지만 천안은 추가골 직후 어수선한 틈을 타 2분 뒤 곧바로 시흥에 실점을 허용했다. 길게 올린 크로스를 유동규가 트래핑 후 빈틈을 공략해 만회골을 만들었다.
이후 시흥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빠른 역습과 조직력을 앞세워 공략했으나, 천안의 단단한 수비진을 쉽게 뚫지 못했고, 경기는 2-1 천안의 승리로 끝났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골의 리드를 잘 지켜낸 천안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10위로 도약했다.
한편, 천안은 오는 18일 한 단계 상승해 리그 1위로 올라선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원정에 나선다. 이에 따라 천안은 연이어 리그 1위 팀을 상대하게 됐으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한 자릿수 순위 도약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