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재판,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3주 연기
27일 오전 증인신문 속행
2022-09-06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월성원전 1호기 재판이 미뤄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업무방해,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에 대한 재판을 3주 뒤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타지에서 거주하는 피고인 측 변호인들이 대전으로 이동하다가 태풍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월성원전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공무원 A씨에 대한 2차 증인신문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백 전 장관과 채 전 청와대 비서관은 한수원을 통해 지난 2017년 11월 월성1호기 조기폐쇄 의향을 담은 설비현황조사표를 제출하게 하고 2018년 6월 15일 이사회 의결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사장은 조작된 평가 결과로 이사회에서 의결을 이끌어 내고 이를 실행해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