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비 확보 위해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국회서 시정현안간담회 갖고 과학벨트 조성 지원 등 지원 요청

2011-10-18     국회= 김거수,이재용

염홍철 대전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18일 국회귀빈회관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실‧국장이 함께하는 시정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염홍철시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막바지 심의 중에 있는 ▲과학벨트 조성지원 ▲도시철도 2호선의 예타 통과 및 사업 확정 지원 ▲충청권철도망 대전도심구간 조기착공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도시재생정비사업 지원 ▲대전-세종 상생발전을 위한 대전시 참여 등 총 6건의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심의 과정에서 삭감되거나 미 반영된 ▲2012세계조리사 대회 개최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치 ▲대전역세권 풍류센터 건립 ▲효 문화진흥원 설치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 ▲갑천 저류지(생태습지) 조성 ▲중앙과학관~과학공원 연결통로 등 8건의 사업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염 시장은  “내년도 총선 등 정치적인 일정으로 인해 그 어느 해 보다 각 지자체별 국비확보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중앙부처 방문은 국회 상임위 시작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과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서갑 박병석 의원이 "도안동 게이트 볼장과 도안 신도시에 어린이 도서관을 건립해 줄 것"을 당부하자 염 시장은 "도서관은 구청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국비 30%, 나머지는 지자체가 사업비를 조달해야 한다"며 예산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박 의원이 "자신이 국비를 책임지고 끌어오겠다"고 맞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서구을 이재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장 답게 "대전시가 협조를 당부한 2012세계조리사 대회 개최, 대전역세권 풍류센터 건립, 효 문화진흥원 설치 사업을 이미 상임위원회에서 기재부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국비확보가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중구 권선택 의원은 효 문화진흥원 설치와 도청이전후 대책을 주문했다. 유성 이상민 의원은 중앙과학관~과학공원 연결통로 문제와 카이스트앞 갑천다리를 조속히 놓아 줄 것을 주문했고, 시는 현재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 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창수 의원은 "신탄진 인입선로 이설 문제에 대전시 교통국장을 비롯한 담당 공직자들이 중앙정부에 찾아가서 적극적인 행정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대전시가 시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염 시장은 "대전시가 사업비 일부 예산을 부담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하려고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제안을 했지만 아무런 확답을 받아 내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광역철도망 사업을 진행할때 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동구 임영호 의원은 "철도공사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렇게 낙후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부끄럽다"며 "주변도로를 확장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동명중학교에서 삼성동 우송대학교 뒷편까지 약 1km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전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비사업을 발굴해 중앙부처 심의에도 적극 대처함으로써 전년대비 정부예산 증가율(5.5%)을 상회하는 6.1% 증가한 1조 3704억 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돼 국회에 제출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