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전국 평균 1.7%보다 0.5%p 낮아

2022-09-07     이성현 기자
대전교육청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인 1.7%보다 낮은 1.2%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12만131명 중 88.1%인 10만5827명이 참여한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북교육청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 초·중·고(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이 1.7%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전지역 조사결과 피해응답률은 1.2%로 전국 1.7%보다 0.5%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중·고 각 2.6%, 0.8%, 0.2%로 전국평균(3.8%, 0.9%, 0.3%)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해응답률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결과는 올해로 9년째 연속되고 있다.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41.3%), 신체폭력(13.4%), 집단따돌림(13.1%), 사이버폭력(10.7%), 스토킹(6.6%), 금품갈취(5.5%), 강요(5.4%), 성폭력(3.9%)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차 조사와 비교해 증가한 유형은 신체폭력(1.4%p)과 스토킹(0.9%p)이며 나머지 유형은 감소했다.

가해응답률은 전국 대비 0.2%p 낮은 0.4%로 2021년 1차 대비 0.2%p 증가했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0.9%, 중학교 0.3%, 고등학교 0%로 나타났다.

목격응답률은 2.7%로 2021년 1차 대비 1.1%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1%, 중학교 2.2%, 고등학교 0.6%이며, 지난해 1차 대비 초등학교 1.8%p, 중학교 1.0%p, 고등학교 0.1%p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친구사랑 3운동, 어울림 프로그램, 또래상담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학교폭력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단위학교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양수조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신체폭력, 집단따돌림 등에 대해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인성‧체험 중심의 예방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