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 토크콘서트서 “아산을 문화예술이 흐르는 인문의 도시로”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 진행 문화예술의 아트밸리 조성 강조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8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에서 “아산을 멋진 문화예술이 흐르는 인문의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는 호서대, 카이스트, (사)창의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역 시민을 위해 마련한 유명 석학들의 릴레이 특강 행사로, 강연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 준비에 대한 답을 얻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달 이승섭 카이스트 부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서는 특강자다.
박 시장은 먼저 “아산을 이미 널리 알려진 온천도시의 명성에서 벗어나 문화예술도시로 불리도록 아트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문화예술도시가 되려면 인문학을 밑바탕으로 해야 한다”면서 ‘오래된 미래, 그리스 문명의 지혜’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서 그리스 문화와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 문명의 자취를 따라 17차례나 나섰던 유럽여행의 경험을 청중에게 생생하게 풀어내며, “그리스인들은 자유, 민주, 평등의 개념을 만들어 구현시켰고, 그들의 문화는 서양문명에 영향을 미쳐 근대 모든 국가의 보편적 가치와 문화예술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 아산도 문화예술의 향기를 계속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정호 아트밸리에서 모든 장르의 문화예술이 꽃 피도록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지혜를 흡수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시장으로서 지휘하는 것이 아닌, 36만 시민의 대표 시민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행복한 고전읽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시장은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인문학적 영감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인문학 전파에 힘쓰고 있으며, 저서 ’그리스, 인문의 향연’은 2016 우수출판 컨텐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토크콘서트는 석학들의 통찰과 지혜를 나눌 수 있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이에 더 알찬 내용으로 구성한 시즌2를 지난달 말부터 호서대에서 개최했으며, 지역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음 주는 김우식 카이스트 이사장이 특강자로 예정돼 있고, 박상돈 천안시장도 오는 11월 9일 '천안의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호서대 천안캠퍼스에서 특강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