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똑똑한 드론활용법’ 선보여 눈길

열재해 대비부터 지역안보까지 수행

2022-09-16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똑똑한 드론활용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드론을 활용해 충남 최초로 폭염대비 열지도를 제작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망을 연계한 지역방위작전을 수행하는 등 똑똑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도입돼 운용 중인 드론은 그동안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던 25cm급 항공사진보다 8배 이상 정밀한 3cm의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활용해 고해상도 정사영상 촬영, 재해예방 및 복구활동 지원,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현황 파악 등 다양한 성과를 구축해왔다.

특히 시는 지난 7월 천안지역 폭염일수가 7일을 기록하며 최근 30년 평균인 4.1일과 비교해 약 73% 증가함에 따라 전국 최초 열지도를 구축한 성남시와 연계해 충남지역 최초로 ‘드론 열지도’를 제작했다.

열지도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비행 로그데이터와 위치자료 등을 결합해 지표면의 온도분포를 단계에 따라 색으로 구분한 디지털 지도로, 지표면의 열 분포를 이미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살수차 운영, 그늘막 설치, 가로수 식재 등 폭염 저감시설 위치선정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시는 그늘막, 쉼터 등이 부족한 청당지구, 부성지구, 입장 시장리의 열지도를 제작해 효율적인 폭염대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또한, 시는 기존 구축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망과의 연계를 통해 두 시스템을 연동하며 교통방범 CCTV와 수배 차량 추적시스템, 드론 실시간 영상까지 통합해 구현시켰다.

올해 을지훈련 당시 두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플랫폼을 적용해 육군 제3585부대 1대대 지휘통제실로 실시간 작전상황을 공유하고, 대응군의 첩보를 제공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했다.

시 관계자는 “드론의 장점을 활용해 추후 건물‧시설물 안전진단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