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생활폐기물 자체처리 ... 혐오 아닌 필수시설
- 세종환경교육활동가, 시민등 아산 소각시설 견학 - 자원순환 시민의식 필요, 폐기물처리시설 오해 해소 -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최고의 시설로 만들어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관내 환경교육·활동 관계자들과 폐기물처리 우수시설로 인정받고 있는 아산환경과학공원(생활자원 처리장) 견학을 실시해 폐기물처리시설 오해 해소에 나섰다.
세종시는 인구증가에 따라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이 2016년 99톤에서 2021년 192톤까지 증가하면서 생활폐기물 자체 처리시설 부족에 따라 안정적 처리를 위해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세종시는 소각시설 1일 400톤, 음식물 자원화시설 1일 80톤을 처리 할수 있는 친환경종합타운을 1600억원 이상을 투입 2028년까지 조성 할 계획이다.
김은희 시 자원순환과장은 18일 “매일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해서는 폐기물처리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비선호시설이다보니 부정적 선입견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견학이 자주 있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견학은 시민단체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세종환경교육센터 관계자, 환경교육사 등 환경활동가와 시민주권회의 위원, 가재마을 1단지 아파트 대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세종지회, 시민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하루 200톤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하수슬러처리시설 등 소각시설과 150m높이의 굴뚝 전망대가 있는 아산그리타워, 생태곤충원, 건강문화센터로 구성돼 있다.
부지면적 10만 7,809㎡ 규모로 일 평균 약 18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소각 열에너지 자원화를 통해 연 25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윤영진 아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아산시는 생활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뿐만아니라 국내최초로 환경기초시설에 동 주민센터를 유치하여 공공청사로서의 기능과 교육문화시설로서의 기능 등 그용도를 다양화 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로서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쓰레기 소각장을 공원화 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시설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저탄소 녹색 성장을 추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산시는 현 시설 옆에 200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소각시설과 생태곤충원, 그린타워 전망대, 식물원 등을 방문한 후 소각시설을 찾아 쓰레기가 체계적으로 처리되는 과정을 참관했다.
이번 견학은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자원순환 시민의식을 함양시키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이채연 세종교육환경센터장은 “소각장을 환경기초시설이라고 하는데 쾌적한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시설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박상희 가재마을 1단지 관리소장과 김옥산 임차인 대표회장은 “쓰레기 운반에 관심이 있어 참여 하였는데 아산시가 소각시설을 이용 그린타워 전망대, 체육시설, 생태곤충관 등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하는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남양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세종지회장은 “행정수도 세종을 꿈꾸는 세종시에서 아산시 보다 못한 소각처리 시설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면서 “시민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는 세계 최고의 소각시설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손경희·최은철 세종환경교육센터 대표는 "소각시설과 하수종말처리장, 수질복원센터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주변에는 화장품, 의약품회사 등이 옆에 있는 것을 보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각시설이 협오시설이 아닌 도시에 필수시설이라고 느낄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세종시 명소로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했다.
견학에 참여한 시민들은 “소각시설이 냄새도 전혀 없고, 소각장 옆에 아이들 체험시설인 생태곤충원까지 만들어져, 깨끗하게 관리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시에서 추진하는 친환경종합타운도 이 시설처럼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