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한복판서 교통표지판 추락...'아찔'

서구 둔산동 시청역네거리 철재 도로표지판 낙하 인명피해는 없어...제보자 "태풍 대비, 표지판 점검 필요"

2022-09-19     김용우 기자
19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도로표지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교통표지판이 낙하한 위치에 신호를 대기 중이던 차량과 시민이 없었기 때문이다.

19일 대전소방본부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서구 둔산동 시청역네거리(충청지방우정청 앞)에 설치된 철재 도로표지판이 떨어졌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등 계속되는 강풍의 영향으로 표지판의 연결고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표지판을 수거하는 등 현장 조치를 마친 상태다.

당국은 표지판이 떨어진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일각에선 태풍을 대비해 도심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에 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현장에서 도로표지판 낙하모습을 본 제보자 김 모 씨는 "자칫 차량이 대기하고 있거나 사람이 서 있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지역에 설치된 표지판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충남 홍성과 서천·보령·서산·당진·태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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