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MB 공약 지켰으면 없었을 토론회"
'충남도청 이전부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토론회 통해 의견 교환
2011-10-25 이재용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중구포럼(수석대표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과 함께 25일 오류동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강당에서 ‘충남도청 이전부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당초 약속했던 근현대사박물관 건립을 이행했다면 이런 토론회는 개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대전시청사 이전 등 선례가 있어 학습이 돼 있기 때문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가 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전제하고, “향후 방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도청사의 역사성과 문화성 존중, 주변 지역과의 연계 방안,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창기 원장은 “중구포럼 역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문화예술공간, IT센터 등 다양한 방안에서 도청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해왔다”며 “역사적인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은 “적절한 시기에 토론회를 개최한 권 의원께 감사를 드린다”며 “도청 이전 이야기가 오래되었음에도 아직 부지 활용 방안이 확정안됐지만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한 활용방안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도청 이전은 중구만의 문제가 아닌 대전시의 문제”라며 “시민, 학계, 단체, 정치인, 경제인, 문화인 등 모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축사와 격려사가 끝난 후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김홍태 대발연 도시기반연구실장이 ▲전남도청 부지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구문화창조발전소 등 두가지 사례를 들며 박물관, 창작활동 공간, 국제예술대학, 상설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기희 대전시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은행동 으느정이 주차장 조성, 멀티미디어‧LED거리 조성, 대흥동 상점가 화방‧필방 거리 조성, 은행동 아케이드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선택·이상민 국회의원, 이상태 의장, 박용갑 중구청장, 심현영 부의장, 곽영교 운영위원장,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와 황경식·김경훈·권중순·오태진·임재인·남진근 시의원을 비롯해 윤진근 중구의회 의장 및 중구 구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충남도청사 이전 부지 활용이 내년 총선에서 중구의 주요 정책 이슈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민주당 류배근 前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이 몇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