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故 파른 손보기 선생 추모식 가져
한반도 구석기 연구 개척, 석장리 유적지 발굴 등 고인 업적 기려
2011-10-26 서지원
공주시(시장 이기원)는 지난해 10월 31일 별세한 원로 고고학자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파른 손보기 기념사업회와 함께 오는 29일 오전 11시 공주석장리박물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시는 추모식에 앞서 파른 손보기 기념관에서 추모영상을 상영하고, 엄정자 춤무리의 ‘허허바다’, ‘빨래터에서’의 전통춤과 이상현 원광대학교 교수의 한글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등의 추모공연을 할 계획이며,
추모식은 파른 손보기선생의 약력 소개와 이준원 공주시장, 최복규 파른손보기 기념사업회 회장의 추모사, 그리고 유족 및 추모객의 헌화로 진행된다.
그는 1964년 충남 공주 석장리 유적지를 발굴해 한반도에서 구석기 시대가 있었음을 증명해 ‘일본보다 한국이 인류의 정착이 늦었다’는 일제 식민사학의 주장을 뒤집었다.
외솔상 문화부문 학술상(1976), 옥관문화훈장(1990),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세종성왕상(2000), 위암 장지연 기념사업회 장지연상(2003) 등을 받았으며, ‘한국구석기학 연구 길잡이’와 ‘구석기유적-한국·만주’ 등의 저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