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동료의원 성추행 쌍방과실 주장
- 의장이 쌍방 과실이다라고 주장하고 나서 진실공방으로 확산하는 양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4일 의원 연수중 저녁 만찬후 여러 의원들과 함께 의장을 배웅하는 과정에서 의장이 남성동료 의원을 껴안으면서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상 의장이 쌍방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진실공방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유인호 의원은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성추행 쌍방과실이라는 불명예를 받게되어 심적으로 매우 괴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추행 사실을 제가 언론에 제보한것처럼 매도하고, 의장자리가 탐나서 자신을 탄압 한것처럼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달 성추행에 대해 아무런 사과가 없어 잘못을 사과를 해야 하지않느냐고 했더니 마지못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진정성 없는 사과를 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본인은 세종시의회와 당의 명예를 위하여 단순 해프닝으로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상 의장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고 여겨, 자리를 박차고 나가니, 마무리 하고 가야 될 것 아니냐고 하면서 생각을 더 해보아야 되겠다"고 말하고 "의장실을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래도 수치심과 불쾌감은 씻을수 없느나 잘 풀어 보려고 21일 밤 다시금 의장을 만났는데, 저를 피해자가 아니라 동시에 성추행을 한 가해자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함에따라 이제는 사실을 규명하여 억울함을 벗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날 유인호 의원뿐만아니라 다른 남성 동료 의원도 본지 기자에게 다른 의원들이 보고 있는데 자신을 껴안으면서 성추행을 당해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꼈다”고 추가로 성추행 사실을 밝혔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고발이 없어도 수사가 가능하나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만나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하든 수사에 착수 하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