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유소년야구단, 프로야구선수 배출 ‘경사’

권동혁, LG 6차 7번·전체 57번

2022-09-2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올해 창단 11년째를 맞이한 유소년야구 전통의 강호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해 화제다.

22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따르면, 권동혁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6차 7번ㆍ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작년 파란을 일으키며 대통령배에서 라온고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194cm 최장신 중견수 권동혁은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외야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권동혁은 초등학교 때부터 동급생보다 목이 하나 정도 클 정도로 키카 컸고, 고교에서도 키에 비해 몸이 유연하고 내구성이 좋아 프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많았다.

유소년야구단 시절인 초등학교 때부터 투수, 포수, 내야수 등 전 포지션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인 권동혁은 고교 때도 내·외야수뿐만 아니라 투수로서도 활약하는 만능맨 역할을 맡았다.

2012년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며 창단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그동안 오세준(한양대2), 박지호(동강대1), 곽지호(동원대1), 김근후(원광대1) 등 유망주를 배출했지만 아쉽게도 프로야구 지명을 받지 못했고, 대학 졸업 후 지명에 재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손경수(K-POP2), 맹태호(공주고2), 박정우(천안북일고1), 임진묵(경기상고1), 백인성(야탑고1) 등 많은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출신 고교 유망주들이 현재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황민호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권동혁은 어렸을 때부터 좋은 신체 조건과 자질을 갖췄으며, 인성도 좋아 항상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권동혁 선수의 지명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운동한 성과”라며 “황민호 감독은 유소년야구의 역사와 함께한 명장으로서 수많은 대회 우승으로 증명한 지도력과 더불어 항상 어린 선수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말로 다가가는 친근한 감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