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총선후보 기존 정당 간판 vs 신당 고민

동구 김홍갑·권득용·이현, 서갑 김세환, 유성 곽상언·심재필 새얼굴 거론

2011-10-30     김거수 기자

10.26 보궐선거결과가 나온 이후 충청지역 정치인들이 기존 정당 간판으로 내년 총선에 나갈야할지 말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관망하면서 지역정치권이 상당히 출렁거리고 있다.

충청지역 정치1번지 대전은 어느 때보다 총선출마를 하려는 인물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중앙 정치권의 공천 기준과 신당 창당 등 예측이 불가능한 복잡한 정국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이 안된 후보로 동구 김홍갑 前 대전시행정부시장, 권득용 푸른환경 대표, 이현 변호사, 서구갑 김세환 대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유성 곽상언 변호사, 심재필 변호사 등 새얼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 동구 지역은 윤석만 위원장을 비롯한 이양희 前 의원, 이장우 前 동구청장, 하복동 前 수석 감사위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전시 행정부시장출신으로 충남고 출신인 김홍갑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실장은 내달 3일 동구소재 우송고와 충남기계공고에서 특강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선병렬 위원장이 중앙시장 입구 상가 건물을 임대하고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권득용 前 동구청장 출마자, 김용명 前 토지공사 상임감사, 이현 변호사, 송유영 변호사가 여론탐색과 중앙 정치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진당은 임영호 현역의원 이외는 외부인사가 없으며 현역의원과 맞붙을 만한 정치 신인들이 전무한 상태다.

그는 자신이 공천해서 당선된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한 곽수천, 남진근, 안필응 시의원과 황인호 동구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이 출판기념회에 1000여명이 참석해 힘을 보태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양새다.

중구는 한나라당 강창희 시당위원장이 평소보다 일찍 선거 체제로 돌입해 지역구를 구석 구석 누비며 5선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 론을 내세워 발로 뛰며 유권들을 접촉하면서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前 대표의 바람이 열세였던 서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시켜, 박근혜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판세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서령 위원장은 기존 당 조직의 규합과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워 보문고 출신 동문들과 지역행사장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중앙당 당료출신으로 공천문제보다는 지역에서의 세 규합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밖에 남일 前 중구청장후보와 유배근 前 당협위원장이 도전하고 있다

선진당은 권선택 시당위원장도 10,26 보권선거에서 서산에서 자당 소속 정당후보가 낙선하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권 의원은 최근 대전고 동문뿐만 아니라 대전대학교 대학원 동문회장으로서 동문들을 대상으로 지세 확산을 노리고 있으며 염홍철 시장의 사조직의 도움을 받아 조직을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현역인 박용갑 중구청장 시구의원들이 본인들의 사무실에 D-170일이 새겨진 날짜 판을 내걸어 놓고 3선 고지를 위한 비장한 각오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서구 갑은 한나라당 중앙당이 이완구 前 충남지사를 내보내려고 하고 있지만 본인은 아직 출마지역을 자신이 선택하겠다는 결심을 한만큼 중앙 정치판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前 지사의 정치 행보는 내년1월쯤이면 어디로 출마를 할지 불출마 할지를 두고 장고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26일은 부여에서 27일은 대전 서구갑 소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축제협회(IFEAC)로부터 우수 아카데미 피너클 어워드 골드상 수상(배재대 이벤트축제경영학과 정광환 교수) 기념식에 참석 20여분동안 도지사시절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충청도의 자존심을 살려놨다고 하는 등 대전충남지역 정치행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한기온 현 위원장은 최근 측근들의 행사 참여를 비롯한 적극적인 지역구관리 주문에 활동 반경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친박연대 소속 이였던 이영규 前 대전시 정무부시장도 한나라당의 정치구도 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서구구민의 날 행사에 밤늦도록 참여하는 등 지역구 활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4선 고지를 선점하기위해 지역의 경로당을 비롯한 학교관련 학부모들과 생활체육현장을 누비고 있으며 도안 신도시 지역의 도서관 신축과 게이트 볼장 신축하는데 정치력을 쏟고 있다.

국민참여당 한진걸 대전시당 위원장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선진당 서갑은 당협위원장이 없는 관계로 염홍철 시장의 최측근인 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공천장을 준다면 언제든지 출마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특히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김 사무처장에게 적극적으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을은 변호사출신 한나라당 나경수 위원장은 민주 평통 서구협의 회장을 맡아 동별 조직책을 재조직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당내 경선에 대비한 입당원서를 많이 받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선거에 적극 가담하며 향후 안철수 신당, 문재인, 손학규 대표 주도하에 정치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내년총선을 앞두고 대전시당의 새로운 인재영입, 선거구도 짜기 등 시구의원들과 지역구 활동에 분주한 모습이다.

선진당 이재선 의원은 국회복건복지위원장 역할과 지역구활동 대전시 관련 복지예산 확보에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의정보고서를 통해 지역사업 ,예산확보, 자신의 공약사업 실천 사항을 적극 홍보하며 4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유성지역은 한나라당 송병대 위원장은 최근 지역행사에 눈도장을 찍으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김칠환 前 의원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지역구인 유성 봉산동에 본사를 유치한 공을 내세우면서 최근 유성 노은동 열매마을 7단지로 이사한 후 새벽부터 유성지역구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한 바퀴 정도는 돌아다니면서 얼굴을 알리고, 지역민심을 살펴보고 있다.

김문영 前 청와대 행정관은 한나라당내 출마자 중에서 유일한 유성 토박임을 내세우는 한편 흥도초, 유성 중학교, 충남대학교 출신임을 적극 홍보하면서 충대 후배들과 교감을 갖고 있다. 더불어 민주평통 유성협의회장을 맡아 보수세력을 결집하고, 세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진동규 前 구청장과 양홍규 변호사 역시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은 송석찬 前 의원이 유성 토박이임을 내세워 지지세력 결집을 하고 있으며 자신과 야당 생활을 함께한 동지들을 규합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박병석 의원 매제인 심재필 변호사, 허태정 청장의 고교동창인 여운철 변호사 등이 거론되면서 혼전양상을 띄고 있다.

선진당은 이상민 의원은 최근 들어 지역구 행사에 새벽부터 직접 참석하는 등 지역구 수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야4당 시민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지지를 선언하는 등 민주당에 관심을 보이며 연말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안철수 신당 창당이 된다면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대덕구는 한나라당에서는 박성효 前 대전시장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본인은 초선으로 당선되는 것보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행정 전문가로서 역할을 고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기 구청장은 중앙당에서 차출 한다면 언제든지 출마를 할 수 있는 인물로 상비군인 셈이다.

민주당은 박영순 위원장이 당내 반대 세력 규합에 적극 나서면서 김원웅 前 의원의 조직을 통합하고 손학규 대통령 만들기 위해 수례바퀴 전국조직을 만들고 있다.

선진당은 김창수 의원은 과거 자신의 핵심 조직책 이였던 이병순 당협 사무국장이 최근 복귀하는 등 선거체제로 전환을 완료하고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10,26 보궐선거 결과 충청지역 정치인들은 어느 때보다도 중앙당의 움직임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해야하며 각 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시나리오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한나라당은 당의 소통과 혁신을 통한 폭넓은 지지층 확산 대통령의 탈당 요구 등이 제기될 수 있다. 민주당은 연말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하는 분당과 재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진당은 새로운 젊음 인재영입과 현역의원들의 불출마 선언 등 자기희생이 필요로 하는 숙제가 필요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할 여지는 크지 않아 활로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