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문고 방경태 교사, ‘꿈꿔봐, 눈 맞춰 봐, 정말 보여!’ 에세이 출간
“우리 교단에 위로와 격려 되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지난 36년간 교육 현장에서의 자아 성찰을 담은 참회록이자 진솔한 교육 에세이입니다. 꿈꾸기와 눈 맞추기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한 학교생활기록이며 눈높이 교육자로 거듭난 교사 성장기이기도 합니다”
37년차 국어 교사의 경험과 정수가 담긴 에세이집이 발간됐다.
대전이문고 방경태 교사는 지난 27일 그간 지역 언론에 발표했던 교육단상, 교단일기, 교사칼럼 등을 모아 ‘꿈꿔봐, 눈 맞춰 봐, 정말 보여!’라는 눈높이 교육 성장기를 북랩에서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이문고 나래홀에서는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적인 교육활동을 펼치며 교육 발전에 이바지해 온 방경태 교사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에세이는 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참된 교육이 무엇인지를 여전히 고민하며 새로운 교육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꾸밈없은 방 교사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눈높이 교사’로서의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는 명쾌하면서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되짚어볼 수도 있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다.
에세이는 총 다섯 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첫 파트 ‘창의적 생각 나누기’에선 스토리텔링, 질문하기 공부, 창의적 소통, 즐기는 동아리 활동 등 12편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두 번째 파트 ‘처음처럼, 꿈꾸기’에선 ‘꿈꾸기를 멈추지 말자’, ‘인생의 내비게이션 멘토’, ‘소망이 있어 행복한 교사’ 등 11편의 글이 진로 교육의 실마리를 풀고 있다.
세 번째 ‘눈 맞추기의 기적’에선 ‘슬기로운 학교생활의 시작’, ‘호모 아카데미쿠스’, ‘이제 침묵하지 마세요’, ‘부끄러운 고백’ 등 30여 편이 눈높이 교육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네 번째 ‘함께하는 꿈’에서는 15편의 다양한 글로 교단에서 사제동행 하는 모습을 그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린 마음으로’에선 교사 자긍심이 학교를 바꾼다, 앞으로도 교육자의 역할을 해낼 것, 끝없는 열정과 탐구 36년 교직 이끈 원동력 등 8편이 저자의 인물 됨됨이를 보여주고 있다.
방경태 교사는 “글을 쓰는 동안 진정으로 깨어있고자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며 “학생들에게만 강조하던 글쓰기를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좀 더 떳떳하고 당당한 교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글들이 우리 교단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고 누군가에게 행복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출신인 방경태 교사는 충남고와 대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1986년 한강실업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현재 대전이문고까지 37년째 교편을 잡고 있다.
그는 국어교과 교수학습 연구 활동을 비롯해 대전어문학회, 대전교육발전연구회, 새일독서교육연구회, 글가람교사문학회, 독도만세 독도체험교육연구회, 대전교과교실제 교육과정연구회, 줄탁동시 창의인성교과연구회, 교사학습공동체 교학상장 연구회 등 꾸준히 교육 연구활동을 하였고, 교과교실제, 창의경영학교,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학교, 에듀테크 선도학교, 독도지킴이 학교, 독서문화 선도학교 등의 주무를 맡아 일했다.
방 교사는 학생이 주도할 수 있는 형태의 자율 동아리를 설계, 서포트하고, 독서 교육, 글쓰기 교육, 독도 및 향토역사문화 체험활동 등에서 모범적이고 활발한 교육활동을 함으로써 국무총리표창, 교육부장관상 7회, 교육감상 10회, 제30회 눈높이교육상 등 총 55회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