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현대아웃렛 화재 참사 신속 수습에 최선"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현대아웃렛 화재 사고와 관련 피해자 지원대책 및 수습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2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월요일 예기치 않은 현대아울렛 화재로 많은 분들의 희생과 상인분들의 손실 발생에 매우 안타깝다”면서 “유가족과 상인분들의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장례 절차 등 피해자 유족들의 슬픔을 보듬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선제적으로 유가족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사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철저한 화재원인 규명, 향후 대책 강구 등 사고 수습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면서 “대형건물, 다중이용시설 사고 시 대형인명사고를 대비해 소방안전 재점검 및 건축 단계부터 안전 담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피해를 입은 입점 상인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시민안전보험 지원 △피해복구 대출지원 및 이자보전 △자영업자 유급병가 지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실 운영 △법률상담지원 △피해자지원 전담반 운영 등의 피해자 구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입점 상인의 물적피해, 영업손실 보상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의 책임있는 자세와 답변을 받아내겠다"며 "또한 용산동과 관평동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재발방지 후속 대책으로는 사무실과 휴게실을 지하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 추진 의지를 보였다.

대학,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환경·시설 분야 근로자들의 사무실과 휴게실이 대부분 지하에 설치돼 있어 앞으로 노동자 휴게공간을 건물 설계 시부터 지상에 지을 수 있게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해외 출장 중이던 이장우 시장은 일정을 중단하고 27일 급거 귀국했다. 대전에 도착한 밤 9시경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을 즉시 찾은 것을 시작으로 사고 수습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