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아영 천안시의원, "여성의 생리는 건강과 삶의 기본권"
2022-09-28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복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은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성친화도시, 천안시 월경권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시정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다.
복 의원은 5분 발언에 나서 “여성이 생리하는 날이면 ‘그날’, ‘마법’ 등과 같은 단어로 여성의 몸 상태를 대변해왔다”며 “세계에서 절반인 여성이 겪고 있는 ‘생리’는 쉬쉬하거나 은밀하기만 한 이야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저소득 청소년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신발 깔창에 신문이나, 종이, 휴지를 깔아서 생리대 대신 사용한 ‘깔창 생리대’를 예를 들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 현상에도 빈부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시도 여성친화도시답게 월경권을 보장하길 바란다”며, 관내 공공시설에 생리대 무료 자판기 설치,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 확대 및 홍보, 양성평등 건강증진 시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제 여성의 생리는 개인이 짊어져야 할 문제가 아닌, 여성의 건강과 삶을 책임지는 기본권이 되었다”며 천안시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