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위원장 "과학벨트 흔드는 건 야당"

'과학벨트 성공 추진 위한 걷기 대회'서 성공적 안착 위한 결의문 낭독

2011-11-01     이재용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 강창희) 과학벨트성공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송병대)가 1일 둔곡지구 일원에서 '과학벨트 성공 추진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이 과학벨트 예산 삭감 문제를  언급하는 야당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날 강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오는 길에 '흔들리는 과학벨트'라는 현수막을 보았다"고 운을 뗀 뒤 "흔드니까 흔들리는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정착해야 할 과학벨트와 관련해 야당이 일정 등으로 인해 조정된 예산 등을 빌미로 끊임 없이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야당이 예산 삭감 등으로 끊임없이 흔들어대니 집권여당으로서 우리라도 반드시 안착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하고, "전라도는 새만금, 충남도는 세종시, 대전은 과학벨트가 살 길"이라며 "차기 정권을 재창출해서 과학벨트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구즉초등학교에서 집결해 둔곡동 마을회관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과학벨트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 후 다시 구즉초교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 박성효 前 최고위원, 윤석만·한기온·나경수·송병대 위원장을 비롯해 김칠환 전 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장우·진동규 前 구청장 및 당원 3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걷기대회를 통해 과학벨트가 위치하게 되는 둔곡지구를 직접 살피고, 과학벨트의 성공적 유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일 각각 '과학벨트 성공 추진 위한 걷기대회', '실천강령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조직세를 강화하는 한편 총선 분위기를 먼저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