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검증' 대전시의회, 연규양 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적격’

2022-09-30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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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맹탕 검증 논란을 빚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가 30일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연 내정자가 직장근무이력, 재산형성과정, 도덕성·가치관·공직관 등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위는 "방송 언론 분야에서 장기간 걸쳐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통해 폭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다"면서 "적시성 있는 사업구상과 현장 중심의 업무추진에 대한 포부 등을 감안해 볼 때 대전교통공사의 충실한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적격’ 의견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통공사 사장으로서의 전문성 분야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위는 연 내정자가 "방송 언론계에서 장기간 근무한 점을 비롯해 교통분야와 관련한 전공이력, 직장이력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했다.

앞서 특위는 전날(29일) 청문회를 열어 내정자에 대한 검증을 벌였으나 형식적인 질의에 그쳐 '맹탕 검증'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인사청문간담회도 2시간여 만에 끝나 특위의 준비성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흘러나왔다. 

이병철 특위원장은 “현재 교통공사는 기존 도시철도에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물론 향후 교통문화연수원, 공영자전거 타슈를 통합할 예정”이라며 “임용후보자가 공사 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대전 공공교통을 이끌어나가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특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을 거쳐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