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당진과 아쉬운 무승부...7경기 연속 무패

당진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28라운드 홈경기 0-0

2022-10-0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이 당진시민축구단(이하 당진)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열한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천안은 1일 2022 K3리그 28라운드 당진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6경기서 4승 2무를 기록한 천안은 현재 리그 최하위인 당진을 잡고 물오른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했다.

천안의 조성용 감독대행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윤찬울, 양쪽에 윤용호와 전석훈이 위치했고, 중원은 조재철, 김현중, 강신명, 김해식이 자리했다. 수비는 이민수, 한규진, 김성주 라인을 가동했으며,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브라질 트리오‘ 호도우프와 모따, 줄리아노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천안은 전반 2분 만에 윤찬울의 유효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아가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천안은 전반 중반 내내 점유율을 가져가며 당진을 압박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당진의 주장 박지우의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던 중 천안은 틈틈이 측면과 중앙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당진의 수비에 막혔고, 김현중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골대 옆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천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따와 줄리아노를 투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어 10여 분간 별다른 성과가 없자 조 대행은 이석규도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상대 수비의 볼을 뺏어낸 모따가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을 스쳐 지나갔다. 천안은 발기술이 좋은 호도우프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당진의 철벽 수비에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위협적인 슛팅을 허용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치열한 공방 끝에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천안은 리그 최하위 당진을 잡아내지 못하며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천안은 K3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남은 경기 모두 홈경기인 만큼 두 팀 다 잡아내며 상위권에 진입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