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평사, 낙화전통문화축제와 산사음악회 성황
- ‘제6회 낙화전통문화축제’와 코로나 극복기원 ‘산사음악회’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6회 낙화전통문화축제’와 코로나 극복기원 ‘산사음악회’가 2일 구절초 향기 듬뿍 머금은 세종시 영평사(주지 환성스님)에서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낙화전통문화축제에서는 경내 특설무대에 수 백 개의 낙화(落火)를 설치해 불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낙화전통문화축제는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을 중심으로 옛부터 사찰에서 이어온 전통 불꽃놀이로 부정과 재앙을 소멸하고, 희망과 기쁨을 불러들이는 의식이다.
낙화는 조선 후기에 민간으로 흘러들어가서 낙화를 걸어놓고 음악과 춤을 추며 노는 민속놀이로 정착된 전승문화로, 일제 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단절의 위기를 맞았다가 최근 복원을 위한 시도들이 여러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발원문을 통해 “병든 사람에게는 훌륭한 의사가 되어주시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길을 알려주시며,
어둠속을 헤메는 사람에게는 밝은 등불이 되어주시고, 가난한 이에게는 크나큰 보배 창고가 되어 주실 것”을 간청했다.
그러면서 “진리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바르고 훌륭한 스승이 되어 주시고, 탐욕에 물든 이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배우게 하시며, 성냄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인욕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시고, 어리석은 이에게는 지혜의 광명이 함께 하게 하실 것”을 축원했다.
아울러 “세계는 화평하고, 대한민국의 국운은 나날이 융창하며,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은 널리 퍼지고, 일체의 모든 중생이 차별없이 행복하게 하실 것”을 발원했다.
주지 환성스님은 "오늘 축제에 참석하신 그 인연으로 해서 모두 삼자 판란이 완전히 소멸되시고, 모두 태평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했다.
이날행사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광운, 안신일, 이현정 세종시의원, 오영철 일미식품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