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끌고온 백성현 논산시장, "목표는 군수산업 중심도시"

국방 분야 전문 방산업체 KDI, 향후 5년 간 1,200억원 규모 투자 약속 민선 8기 출범 이후 단일기업 기준 역대 최대규모 투자 약속 백성현 시장 "충남 남부권 성장동력... 국가 균형발전 앞장"

2022-10-04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지난달 국방 분야 전문 방산업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이하 KDI)와 맺은 협약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커다란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식이 치러진 지난 9월 22일 이후 지역 주민과의 소통ㆍ설명의 시간이 열리는 등 투자 이행이 초기 단계부터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단일기업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 약속임을 전했다.

협약의 핵심 사항은 방산물자 관련 산업단지 조성으로,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에 43만㎡(약 13만평) 부지의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며 시와 KDI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논산시-KDI

논산시와 KDI는 이번 투자협약을 바탕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남부권역에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ㆍ공급해 청년인구를 유입하는 것은 물론 미래형 인재 채용을 통한 고용 선순환을 이끌어 윈-윈(Win-Win)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투자 협약 성사 배경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의 강한 열정과 협상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분석된다.

KDI의 정정모 대표이사는 “전국 50여 개 부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던 차에 백성현 논산시장을 만났다”며, “시장님과의 대화 중에 논산시를 국방안보특례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열정과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성현 시장의 열정과 의지, 그리고 논산시가 가진 풍부한 국방 인프라가 여러 부지 중 최종적으로 논산을 낙점한 결정적 이유”라며, “향후 본사 이전 및 계열사별 사업 등이 포함된 추가적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KDI(대표 정정모)는 2020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본사는 세종시에 공장은 대전광역시ㆍ구미시ㆍ보은군에 두고 있으며, 매출액 연 985억에 근로자 230명이 종사 중인 건실한 기업이다. KDI는 향후 본사 이전과 함께 협력업체 이전을 심도 있게 검토함은 물론 필수인력을 제외한 약 500여 명의 인력을 논산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을 필두로 군수산업 메카로의 도약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논산시는 지난달 국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국 각계의 국방ㆍ군수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하며 국방국가산업단지 활성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치밀한 전략 수립과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며, 국방국가산업단지에 군수물자 생산기업ㆍ방산 혁신 클러스터ㆍ국방산학융합원 등을 유치시켜 소재산업을 통한‘국방산업 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