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이소희 세종시의원, “상병헌 의장 사퇴하라”

- 의장이 시정에 참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 민주당 의원들의 침묵은 시민들 우롱하는 것 - 6일는 최원석 시의원이 1인 시위 이어가

2022-10-0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은 4일부터 류제화 위원장을 시작으로 세종시의회 앞에서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5일 1인 시위에는 세종시의회 이소희 의원이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6일에는 최원석 시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선다. 릴레이 1인 시위는 무기한 이어갈 예정이다.

이소희 의원은 “상병헌 의장이 사건의 폭력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장난이었다’는 말로 사건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세종시를 대표하는 세종시의원으로서 상 의장이 시정에 참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상병헌 의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상병헌 의장의 성추행 의혹에 진실 규명은커녕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지역사회는 물론 세종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작금의 사태에 방관할 것이 아니라 책임을 통감하고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제화 위원장은 “상 의장의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지 2주가 됐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모두 빠진 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 7명만이 상 의장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요구한 상태”라며 시당 차원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상 의장이 지난 8월 국회 연수 후 음주 회식이 끝난 자리에서 동료 의원의 신체 일부를 접촉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상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세종경찰청에서는 “이를 예의 주시하고 사전 피해자를 만나서 사실여부를 확인할 예정이고, 수사여부를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