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보문산 관광벨트화' 시동..."오월드 워터파크 설치 등 구상"

민선 8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서 "시민·중구민 여론수렴 후 강력 추진”. 보문산 정상 상징 타워, 숙박시설, 오월드 내 워터파크 등 인프라 구축 구상 경제·문화·미래·상생·균형 도시 등 '5대 추진전략' 발표...100대 핵심과제 윤곽

2022-10-06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보문산과 오월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에 강한 드라이브를 선언했다.

보문산 정상부 상징 타워 설치와 가족형 숙박시설, 오월드 내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갖춘 명품 관광벨트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노잼도시 탈출 의지를 드러낸 것.

이 시장은 6일 민선 8기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대전은 좋은 볼거리가 많은 도시인데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써 안타깝다“며 ”시민들과 중구민들의 여론수렴을 마친 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월드가 갖고 있는 특성을 살려 워터파크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보문산 정상부 상징 타워, 보문산 인근에 숙박시설을 갖춰야 1박2일 관광코스가 가능하다“며 ”오월드~보문산 정상을 잇는 곤돌라를 설치해 노약자와 장애인들의 관광권 및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단체의 반발 우려에 대해선 “이미 중구민 1만여 명이 보문산 개발을 찬성 한다는 서명을 했다. 시민들의 명령은 시장이 반드시 받들어야 할 책무”라며 “소수의 사회단체가 말린다고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문산 일원의 휴양림과 숲길을 활용한 명품 산림공원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에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마친 이 시장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향후 2년간 수시 인사를 최소화하겠단 방침도 내세웠다. 그는 “공직자들이 2년간 성과물을 만들도록 책임감 있는 시정이 돼야 한다”며 “내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하면 잦은 인사이동은 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100일 주요 성과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확정,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삼각체제 대전 포함, 호남선 고속화 사업 예타 통과,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 유치 등을 꼽았다.

특히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에 밑바탕이 될 100대 핵심과제도 발표했다. 5대 추진전략(경제·문화·미래·상생·균형 도시)에는 100대 핵심과제가 담겼다. 민선 8기 신설 공약 51개, 현안 사업 32개, 국정연계 과제 17개로 구성됐다. 신규과제는 66개, 계속과제는 34개다.

이 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에서 시작한다”면서 “민선 8기는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정책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대전의 독창성을 살려 대한민국의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