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한국형 과학단지(K-STP) 지식전수사업 본격 운영

19개국 50명 대상 온라인 교육 통해 자국 과학단지 조성․운영을 위한 지식 전수

2022-10-11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형 과학단지(K-STP, Korea's Science & Technology Park) 모델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제23․24차 K-STP 프로그램’을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한밭대학교

K-STP 프로그램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과학단지 관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과학단지의 대표모델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개발․조성․운영과 관련된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다.

2008년 1차를 시작으로 지난 22차까지 전 세계 총 71개국, 451명의 관계자들이 해당 과정을 수료했으며, 수료생 중에는 현지 국가의 장․차관, 과학기술단지 원장 등 고위직도 다수 있다.

이번에는 2022년 하반기 2회(10월, 11월)와 2023년 상반기 2회(2월, 3월) 총 4회의 교육을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육생의 모집과 선발은 지난 9월부터 1개월 동안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총 19개 국가에서 50명을 선발하였다.

50명의 교육생들은 시차에 따라 대륙별(아시아․중동, 아프리카․유럽․남미)로 구분하여 참여하고, 사전에 발굴된 자국의 과학단지 조성․발전과 관련된 ‘협력 제안서’를 실현하기 위한 멘토링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과학단지 관계자들의 호응이 높은 것은 △10년이 넘은 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유지하며 쌓은 인지도 △현지 교육수요 및 시차 고려 등 교육생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 △현지 적용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 등 실용적인 커리큘럼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온라인의 강점을 활용하여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멘토링을 진행하며, 국가 간 후속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본 교육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밭대 산학융합학부 서준석 교수는 “이 프로그램이 개발도상국가들이 과학단지를 조성․운영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와 함께 본 사업이 단순한 지식공유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대덕특구 기업들의 개도국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기업연계도 함께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