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고병원성 AI 검출...위기단계 '심각'
2022-10-1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이 긴급방역조치에 들어섰다.
12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에서 지난 10일 포획한 원앙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AI항원이 검출됐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 3월 강원 고성에서 발견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강화와 방사사육 금지 조치 등을 시행했다.
또한, 시는 가금협회와 가금농가에 검출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그리고 항원 검출지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오는 31일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살수차량과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철새도래지 인접 도로 소독에 나섰다.
한편, 해당 지역에는 농가 39곳에서 243만 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