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시의원 감시 기구 발족
'2011 행정감사 네트워크' 발족…민원 제기성 질의에 경고
2011-11-08 이재용
지방의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시의원들의 감시 기능을 맡기 위해 ‘2011 행정사무감사 네트워크’가 8일 시의회 현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들의 민원 제기 등 질 낮은 감사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다짐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최근 대전시정이 걱정될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인사논란, 신세계 쇼핑몰과 관련된 특혜의혹 등이 이러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LED거리 조성 사업 역시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수 있듯이 호도하고 있지만 심각하게 우려되는 정책”이라면서 “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대전시정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평가했다.
모두발언과 인사말이 끝난 후 행사는 ▲대전여민회 민양운 실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금홍섭 사무처장의 활동 계획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네트워크의 활동 계획을 살펴보면 ▲8일 모니터링 참가자 워크샵 ▲9일~18일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실시 ▲18일 모니터링 취합 및 평가 워크샵 ▲12월 5일 모니터링 결과 발표, 우수의원 및 우수상임위원회 시상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창기 대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정책감사가 되야 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의원들의 경우 행정사무감사를 민원 제기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회의록을 철저하게 분석해 의원 질의에 대한 질적 평가까지 종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