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초당적 '선거구증설 정치권협의회' 제안

"다만 시기적으로 좀 늦은 감 있다" 뒤늦은 제안 스스로 인정

2011-11-08     이재용

자유선진당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 류근찬 충남도당위원장이 8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향해 초당적 ‘대전충남 선거구증설 정치권협의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8일 공식제안서를 통해 “내년 제19대총선에 대비해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 이달 중순께 획정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있다”며 “현재 우리 지역에서는 대전시, 천안시, 세종시 등이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바 이들 지역의 선거구증설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기적으로 좀 늦은 감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이라도 대전충남 지역민들이 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해 선거구 증설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안서에서도 이미 언급됐듯이 오는 18일경이면 획정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현재 협의회 구성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압박을 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버스가 지난 다음에 손 흔드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