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안택원 교수, 대한온천학회 8대 회장 선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한의학과 안택원 교수가 14일 고성 온천 대축제 기간에 개최된 대한온천학회 총회에서 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온천학회는 지난 2008년 11월 온천의 학술적 연구를 위해 창립된 학회로,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양·한방 전문의들과, 온천의 지질특성과 온천수 성분 분석을 수행하는 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온천은 오랜 역사 동안 사람들의 입욕을 위해 활용돼왔으며, 특히 의학적 활용 사례는 조선왕조실록 등의 문헌과 온양행궁과 같은 역사적 사료에 잘 나타나 있다.
온천 허가기준 변경의 영향으로 해방 전후 총 14곳이었던 온천이 최근 전국적으로 400여 군데로 늘어나게 되면서 일반인에게 더 많은 입욕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으며, 1981년 제정된 온천법과 <보양온천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이 행정안전부령으로 만들어지면서 온천시설도 한층 대형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양적성장에 보조를 맞춰 진행돼야 하는 각 온천지역의 지질적 특성과 수질 관리방안, 온천수의 의학적 효능연구, 다양한 온천수의 성분에 따른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R&D 및 연구 기반구축은 비교적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학회장이 된 안택원 교수는 “최근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에 있어 예방과 참여가 강조되는 시기에 온천연구의 핵심학회 수장이 돼 어깨가 무겁다”며 “온천의 발전에 있어 시설의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입욕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며, 특히 우리 학회를 중심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의료적 활용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학회장 안택원 교수는 아산지역의 온천수를 활용한 임상연구결과를 전문의학 학술지에 다수 발표했고, 온천수가 포함된 화장품·샴푸·입욕제 등의 상품을 개발,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을 지원해왔으며, 온천 수치료 프로그램을 임상 실제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