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성장학교] 대전대신초, 교육공동체 행복한 성장의 시간으로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신초등학교(교장 이순희)는 지난 4년 동안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창의인재성장학교 1년차를 맞이했다.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전교생 74명의 소규모 학교인 대신초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의 비전을 추구하며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장점이다.
▣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4계절 테마학교
대신초의 대표적 교육공동체 성장 프로그램은 ‘4계절 테마학교’다. 이는 계절 특성에 맞는 교육활동 주제를 선정해 특정기간 다양한 체험을 포함하는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매년 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구성되지만 봄에는 환경과 진로, 여름에는 독서와 문화, 가을에는 예술과 체육, 겨울에는 나눔과 배려를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계절별 테마에 교육가족이 참여하는 ‘온마음학교’라는 마을교육 공동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 봄, 그리고 설렘
2022년 봄은 벚꽃이 유난히도 활짝 핀 테미공원이 학생들을 잔뜩 설레게 한 시기였다. 학생들과 벚꽃 잎이 흩날리는 테미공원을 산책하고 주변 정화활동과 함께하며 다가온 봄을 실감하는 것으로 올해의 봄 테마학교를 시작했다.
2022년의 봄 테마학교는 환경을 주제로 한 보문산 등반, 테미공원 산책, 친환경 목제품 만들기와 진로를 주제로 한 찾아오는 진로체험, 학부모 교육기부를 주요 내용으로 운영됐다.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대신초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보문산 등반은 전교생이 함께 학교 옆 보문산 등산로를 따라 약 왕복 한 시간 정도를 다녀오는 것으로 봄을 맞이한 산의 풍경을 보며 감성을 충전하는 즐거운 체험활동이다. 올해 처음 시도한 친환경목제품 만들기는 목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마다 자신의 작품 한 개씩을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모든 학생들이 직접 사포질을 하고 접착제로 붙인 냄비 받침대를 자랑스럽게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찾아오는 직업체험은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활동으로 학급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을 한 가지 선정해 해당 직업에 대한 간단한 체험을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다. 매년 다른 직업을 한 개씩 체험해 진로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올해 진로 테마는 지역사회의 교육활동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기부를 제안하여 전교생이 양궁체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 만져보는 실제 양궁 활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쏴보며 TV에서만 보던 양궁을 실제로 해 보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여름, 그리고 즐겁게 만나는 책
대신초의 여름은 예전부터 문화와 책을 소재로 한 교육활동이 많이 진행됐다. 책 읽어주는 선생님은 모든 교직원이 학생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선정해 오디오 북으로 만들고 이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활동이다. 도서관과 서점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선정하고 느낌을 살려 녹음하는 교직원의 노력으로 학생들은 즐겁게 책과 친해지게 된다.
리딩맘은 책읽어주는 선생님과 같은 방법으로 학부모가 오디오 북을 만들어서 들려주는 것으로 학생들은 자신들의 부모님 목소리를 교실에서 들으며 신기해하고 친구들에게 들려주며 자랑스러워한다.
올해 동화 작가와의 만남은 작년 말 신축된 다목적체육관인 ‘꿈누리관’에서 노래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동화 이야기를 들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함께 이름 지은 ‘꿈누리관’에서 김성범 작가의 신기한 도깨비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학생들은 정성을 들인 글씨를 편지에 빼곡히 채워 넣는 등 관심과 흥미를 드러넀다. 함께 참여하고 즐겼던 독서인형극을 끝으로 마무리된 대신초의 여름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만나게 해 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 예술과 체육으로 익어가는 가을
대신초의 가을 테마는 예술과 체육이다. 가을의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을 맞이한 전교생 송편 만들기가 가을 테마학교 시작과 함께 실시됐다. 추석 송편 만들기는 대전중구청과 대신초가 함께 준비하는 지역사회 연계 교육으로 학생들이 교실에서 다 같이 송편을 만들고 나누는 행사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보던 송편을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좋아하는 모양으로 이리저리 꾸며서 만들기도 하며 자신의 생각을 담았다.
대신초의 체육대회는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 노인회, 미취학 아동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축제 형태로 운영된다. 체육대회 동안에 운동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단순히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활동을 함께하고 승부의 결과와 관계없이 서로를 격려하며 교육가족이라는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체육대회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흥겨운 풍물공연과 함께 열정적인 대신 교육가족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신나는 축제였다.
이와 함께 대신초의 뒷마당에는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학생들이 정성들여 그린 유화작품이 나무 사이사이에, 직접 티셔츠와 실내화에 그린 디자인 작품이 풀밭에 전시됐다. 이 전시회를 위해 시간이 날 때 마다 표현 기법을 찾아보고 주제를 생각해온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품에는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2022년 가을 테마학교의 마지막 행사는 나눔 음악회였다. 대신초의 3~6학년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악 관현악단 산꽃모리와 5~6학년 학생들의 풍물 동아리 어울림의 공연을 ‘꿈누리관’에서 함께하는 행사이다. 여기에 더해 찾아오는 예술 공연과 연계한 다현악단의 공연과 지역사회 교육기부로 진행된 타악공연팀 다스름의 공연으로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겨울
지역과 함께하는 대신초의 교육은 겨울에도 그 빛을 발한다. 겨울의 테마는 나눔과 배려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으로 구성된다. 작년에는 경로당 공연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품 기부, 성심의 집 공연, 쌀을 모아서 지은 떡을 나누는 활동 등 대신초 학생들의 장점인 예술적 소양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올해에도 예년과 비슷한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좀 더 의미 있는 마을 연계 활동을 함께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올 겨울도 대사동은 대신초 학생들과 대사동 주민들의 미소로 가득할 예정이다.
▣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신 교육
이순희 교장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학교도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교육공동체의 활발한 참여와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창의인재성장학교를 운영을 통해 학생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이 고민하고 참여하며, 되돌아보는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