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21 ~ 23일 개최

- 아산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 노력 - 관·계례 행사 22일 오후 6 ~ 8시까지

2022-10-1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500년 전통 마을에서 짚과 문화의 향연 '제21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21 ~ 23일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린다.

취임

박경귀 아산시장은 19일 “많은 시민이 축제 기간 외암마을을 찾아 문화제도 즐겨주시고, 짚풀문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산시와 외암민속마을보존회는 "짚풀문화제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재각인시키고, 아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236호)로 지정된 마을로 상류층가옥과 서민층가옥이 23가구가 조선 후기 중부지방 향촌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21일 풍물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조선시대 왕들이 온양온천에서 휴양하며 지역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열었던 ‘온양별시’와 김태임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아산지부장의 관·계례 행사를 오후 1 ~ 2시까지 시연한후 전통차 시음회와 다도 체험이 이어진다.

아울러 오후 6시~8시까지는 야행 선비들의 차문화와 전통차 시음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계례란 남자가 땅에 내리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운다는 뜻으로 관례라고 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라고 한다.

관·계례의 참뜻은 겉모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가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나 15~20살이 되면 비로소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성인으로 대우하고 장차 혼인해야 하는바, 좋은 날을 받아 성인의 의복을 갖추어 입히고 성년례를 거행하여 떳떳한 인생 행로의 새출발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의식이 바로 관·계례이다.

22일 관·계례는 토정관장이신 형산 김종욱 님과 설곡 김태임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아산지부장을 빈으로 모시고 이문정 훈장이신 춘호 조창렬 박사님의 집례로 진행된다.

김태임 지부장은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면서 이것이 가치가 있어서 지켜지는 그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통문화가 오래오래 이어져서 우리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성년레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여러분들께서 ‘아산문화재 야행’ 깊어가는 가을밤 그윽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